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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0.56%…전년 대비 0.05%p 상승


입력 2018.09.11 06:00 수정 2018.09.11 06:07        배근미 기자

신규연체 발생액 1.5조원, 연체채권 정리규모 상회해 연체 잔액 증가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상승폭 두드러져…주담대 연체율 전년도와 비슷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7월 말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7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원리금 비중은 0.56% 수준으로, 1개월 전보다 0.05%p,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8%p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5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인 6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8조8000억원)이 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주 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81%로 전월 말보다 0.08%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79%로 전월 말보다 소폭 상승(0.01%)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8%)의 경우 선박·자동차부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신규연체가 발생해 한 달 전과 비교해 0.1%p 가량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2%p 상승한 0.27%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말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44% 수준으로 한 달 전보다 0.04%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7월 말 국내은행 연체율 중에서도 중소기업대출 상승폭이 유독 두드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 2014년 이후 하락추세이고, 과거와 비교해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7월 0.82%였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7월 0.69%, 올해 7월 0.58%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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