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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접촉자 6명 중 1명 퇴원…5명 ‘음성’


입력 2018.09.10 20:16 수정 2018.09.10 20:16        스팟뉴스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10일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총 6명의 검사를 의뢰한 결과, 1명이 1·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고 밝혔다. 5명은 1차 음성판정을 받고 2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의심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6명 가운데 1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승무원이고, 나머지 5명은 일상접촉자다.

당초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4명(밀접접촉자 1명, 일상접촉자 3명)에게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를 의뢰했다고 확인했으나 오후 5시 설명회 시점을 기준으로 검사 의뢰자 수를 6명으로 정정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0일 ‘(메르스 환자 발생은)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검역 관리 실패’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검역과정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고, 실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크지 않아 당국이 초동대처에 허점을 보이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결국 메르스 잠복기인 최대 14일이 경과해 봐야 검역관리 성패가 확인될 전망이다.

의협은 “메르스 확진과 격리가 검역과 같은 공공부문이 아닌 민간의료기관에서 이뤄졌다는 점과 환자의 자의적 판단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것은 검역 관리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한편, 쿠웨이트 방문 후 지난 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A 씨(61)는 8일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이 환자는 입국 당시 휠체어를 요청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공항 검역단계에서 별다른 제지 없이 입국장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열흘 전 설사 증상이 있었으나 현재는 심하지 않다’고 밝힌 데다 고막체온계 측정 결과 체온이 36.3도로 정상이어서 통과시켰다”고 해명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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