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98년 역사 처음으로 ‘수영복 심사’ 없앤 미스 아메리카


입력 2018.09.10 19:34 수정 2018.09.10 19:35        스팟뉴스팀

올해 미스 아메리카에 미스 뉴욕 선정 ‘니아 이마니 프랭클린’

올해 미스 아메리카에 미스 뉴욕 ‘니아 이마니 프랭클린’.ⓒ연합뉴스 올해 미스 아메리카에 미스 뉴욕 ‘니아 이마니 프랭클린’.ⓒ연합뉴스

올해 미스 아메리카에 미스 뉴욕 ‘니아 이마니 프랭클린’

98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대표적 미인대회인 ‘미스 아메리카’가 9일(현지시각) 개최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수영복 심사가 사라졌다. 올해 대회는 주최즉이 ‘미스 아메리카 2.0’으로 부를만큼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에서 열렸다.

이번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는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는 대신 참가자들끼리 무대 위에서 서로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1921년 9월 수영복 미인대회가 현재 미스 아메리카의 전신이기 때문에 미스 아메리카에서 수영복 심사는 상징과도 같았다. 이런 이유로 미스 아메리카 조직위원회는 “수영복 심사가 여성을 상품화 시킨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수영복 심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불거진 ‘미투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과 동시에 당시 미스 아메리카 조직위원장이었던 조시 랜들이 참가자를 비하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사건이 터진 직후 조시 랜들은 물론 최고경영자였던 샘 해스킬과 린 와이드너까지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후 역대 미스 아메리카 우승자들이 그레천 칼슨을 새로운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그레천 칼슨 조직위원장은 지난 6월 수영복 심사 폐지 결단을 내리고 “미스 아메리카는 이제 미인을 선발하는 대회가 아니라 재능과 지성을 겨루는 경쟁의 장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의 외모에 근거에 판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1등상을 받은 미스 뉴욕 니아 프랭클린은 “수영복을 입지 않고 대회를 치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5만 달러(약 5642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