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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아라미드 생산능력 50% 증설


입력 2018.09.10 15:41 수정 2018.09.10 15:42        김희정 기자

2020년부터 연 7500톤 생산시설 확보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이 사용된 광케이블 섬유 구조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이 사용된 광케이블 섬유 구조도 ⓒ코오롱인더스트리


2020년부터 연 7500톤 생산시설 확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첨단산업용 소재인 아라미드의 생산량을 늘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인더는 자사의 아라미드 제품인 헤라크론을 생산하는 경북 구미공장의 생산라인을 2020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50% 증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헤라크론 생산량이 현재 연 5000톤에서 2020년 7500톤으로 50% 늘어난다.

이번 결정은 산업용 고무 보강재,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의 수요 확대와 북미 시장 본격 진입에 따른 판로 확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아라미드 섬유란 아미드기(CO-NH)의 85% 이상이 두 개의 방향족 고리에 직접 연결된 합성 폴리아미드로부터 제조된 섬유를 의미한다. 아라미드는 같은 중량의 철보다 인장강도가 5배 강하고 500℃가 넘는 온도에도 견디는 내열성 및 낮은 절단성을 가진 고강도‧고탄성 첨단섬유다. 방탄복, 보호복, 광케이블, 타이어보강재, 마찰재(브레이크 패드) 등에 주로 사용된다.

코오롱인더는 1979년 파라계 아라미드 기초연구를 시작한 이래 2005년 생산시설을 구축하면서 헤라크론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아라미드 사업에 진출했다.

2018년 현재 아라미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공급량 기준으로 약 7만톤이며 향후 5년 동안 매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요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코오롱인더는 차기 대규모 증설을 조기에 결정해 추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헤라크론 사업을 총괄하는 강이구 본부장은 “이번 증설은 글로벌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성장 추세에 있는 아라미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미시장으로 수요처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메이커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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