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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물밑조율 없이 여야대표에게 '평양행 공개 초청장'


입력 2018.09.10 15:27 수정 2018.09.10 16:23        이충재 기자

임종석 "5당 대표 남북정상회담 초청…대승적으로 동행하길"

4월 26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회담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월 26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회담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 등 9명에게 평양에 함께 가자고 초청했다.

임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장과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9명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우리가 초청하는 분들이 일정의 어려움도 있을 수 있고, 정치적 부담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남북 간 새로운 장이 열리는 순간이며, 특히 비핵화 문제도 매우 중대한 시점에 대승적으로 동행해 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는 국회의장단을 비롯한 여야 대표 9명과 '평양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일정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적으로 초청장부터 보낸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야당과의 사전교감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직 일일이 설명드리기 전이다. 오늘과 내일 정무수석을 통해 초청의 뜻을 일일이 찾아뵙고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된 것에 따른 '압박용 초청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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