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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앞둔 나우아이비캐피탈 "정부 퍼스트콜 투자회사로 자리매김"


입력 2018.09.10 14:26 수정 2018.09.10 14:30        김지수 기자

"침체기·2차성장기 회사에 투자…라이프사이클 전영역 커버하는 투자"

2차성장펀드·농식품펀드·구조혁신펀드 등…"자기자본 통해 운용력↑"

이승원 나우아이비캐피탈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정부의 '퍼스트콜' 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나우아이비캐피탈 이승원 나우아이비캐피탈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정부의 '퍼스트콜' 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나우아이비캐피탈

나우아이비캐피탈이 내달 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투자하는 전문 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복안이다.

이승원 나우아이비캐피탈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스크가 적은 안정적인 투자 성공 사례들을 바탕으로 정부의 ‘퍼스트콜’ 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나우아이비캐피탈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로 출발해 신기술사업금융업, 사모펀드 운용(PEF), M&A자문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종합투자회사로 성장해왔다.

이 대표는 “자사는 일반적인 창업투자회사와 다르게 다각화된 펀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산업에 투자하는 2차성장 펀드뿐만 아니라 성숙산업을 대표하는 농식품투자 펀드,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투자하는 구조혁신 펀드 등 펀드 다각화로 성장, 성숙,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 전 영역을 커버하는 독보적인 투자회사”라고 설명했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기업구조조정조합의 전문성을 토대로 신기술사업금융업, PEF 진출로 성장을 가속화해 운영자산(AUM)규모가 2009년 기준 112억원에서 2011년 1441억원, 올해 상반기 4350억원을 돌파했다.

2018년 상반기 AUM 기준, 나우아이비캐피탈의 2차성장펀드가 AUM 2000억원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식품펀드와 구조혁신펀드가 각각 680억원, 1670억원으로 전체 AUM의 15%, 40%의 비중을 맡고 있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이 운용 중인 2성장펀드는 단일펀드로 그로쓰캐피탈PEF를 보유하고 있으며, 농식품펀드와 구조혁신펀드는 각각 4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2010년 결성한 나우 일본 M&A펀드는 국내 기업이 일본 기업을 M&A 하거나 일본기업과의 기술제휴를 돕기 위한 펀드로, 나우아이비캐피탈은 해외 M&A 발굴부터 실사 등 M&A 전 과정을 지원하며 투자를 진행했다. 2011년 결성한 농식품 투자 펀드는 국내 농식품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 펀드로 1호의 성공적인 운용 성과를 통해 현재 4호까지 시리즈 펀드로 성장했다.

올해 말까지는 AUM 5000억원, 2020년까지 8000억까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과거 일본 M&A 펀드를 운용하며 쌓아온 일본 산업 및 금융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투자사와의 공동운용 펀드 결성 및 해외 M&A를 대상으로 하는 펀드 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존 상장 벤처캐피탈과는 다른 매출 및 수익구조로 보다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 구조를 갖고 있다”며 “일반적인 벤처캐피탈의 경우 출자지분율이 5% 이하이지만, 나우아이비캐피탈은 10%~30%대까지 출자한다”고 강조했다.

자기자본 520억원 규모 중 80%에 해당하는 400억원 규모가 펀드에 출자돼 있어 큰 지분율 만큼 지분법이익이 매년 수익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이런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49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이번 공모로 총 237억5000만원~275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공모 자금으로 자기자본을 강화해 금융부채 없는 수익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0~11일 수요예측에 이어 17~18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50만주, 공모예정가는 9500원~1만1000원이다. 내달 4일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는다.

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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