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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돌발 변수에 남북정상회담 일정은…정부 "우려없도록 준비"


입력 2018.09.10 12:56 수정 2018.09.10 14:46        박진여 기자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날짜 조만간 확정…北과 협의중

北 열병식, '한반도 평화' 새로운 미래 위한 메시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이 지난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이 지난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날짜 조만간 확정…北과 협의중
北 열병식, '한반도 평화' 새로운 미래 위한 메시지


다음주 정상회담으로 마주 앉는 남과 북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일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오는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민관 남북교류 협력 사업이 여럿 예고됐지만, 메르스 등 확인되지 않은 전염병 의심환자 발생으로 경우에 따라 남북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속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통일부는 메르스 등 전염병으로 인한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스에 따른 남북 일정 변경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동향은 아직 없다"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세밀하게 챙기면서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개소 예정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서는 "남북 간 협의 중이며 조만간 개소 날짜 등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부수립일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대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좋은 메시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열병식을 통해 핵무력을 과시해온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대미 위협용 무기인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전략무기를 등장시키지 않았다.

이를 두고 북한이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 핵협상을 이어가고, 남북 간 평화 분위기를 깨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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