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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시진핑 中지도부 '北 9·9절 파격 축하'


입력 2018.09.09 21:37 수정 2018.09.10 06:01        스팟뉴스팀

리잔수 열병식 참관…왕양·왕치산 재중 행사 참가에 시진핑 축전·친서까지

中매체들, 김정은 성과 띄우면서 "북중 우호·협력" 강조

리잔수 열병식 참관…왕양·왕치산 재중 행사 참가에 시진핑 축전·친서까지
中매체들, 김정은 성과 띄우면서 "북중 우호·협력" 강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북한 정권수립 70주년(9월 9일)을 대대적으로 축하하면서 북중 우호를 강조하고 나섰다.

특정 국가의 기념일에 중국 지도부가 관련 활동에 대거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그만큼 중국이 북중관계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9일 베이징 소식통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보낸 축전에서 "중국 당과 정부는 중조 친선 협조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며 중조 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올해 북중 정상이 세 차례 회동한 점을 소개하면서 북중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이에 그치지 않고 시 주석의 특별대표로 지난 8일 방북한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중 우호를 재차 강조하는 친서까지 보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북중 관계를 강화하고 양측의 공동인식을 질 실천하며 북중 관계를 더욱 빨리 발전시킬 원한다"고 언급했다.

리 상무위원장 또한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북중 관계 강화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전달했으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도 면담하고 친선관계를 변함없이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리 상무위원장은 외부의 따가운 시선에도 9일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9·9절 열병식에서 주석단에 나란히 나왔다. 김 위원장과 리 상무위원장은 주석단에서 손을 맞잡은 채 들어올리며 친선관계를 과시했다.

리 상무위원장의 방북에는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 주요 인사가 대거 포함돼 중국이 9·9절 축하사절단 구성에 크게 신경을 썼음을 보여줬다.

중국 지도부는 자국에서 개최된 9·9절 행사에도 참석하며 시 주석의 방북 무산을 아쉬워하는 북한에 '애정 공세'를 퍼부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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