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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의 조용필 평전 '문학으로 읽는 조용필'


입력 2018.09.09 15:47 수정 2018.09.09 23:43        이한철 기자

문화잡지 '쿨투라'에 연재 눈길

문학평론가 유성호 씨가 조용필 평전 연재를 시작했다. ⓒ YPC프로덕션
문학평론가 유성호 씨가 조용필 평전 연재를 시작했다. ⓒ YPC프로덕션

국민가수 조용필의 평전이 독자들과 만났다. 월간 문화잡지 '쿨투라(cultura)' 통권 제51호를 통해서다.

한양대 교수이자 저명한 문학평론가인 유성호 씨는 지난 1일 발행된 '쿨투라(cultura)'에서 조용필 평전 연재를 시작했다.

조용필을 빼고 우리 대중문화를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조용필은 모두에게 '오빠'였다. 그렇게 친근한 '오빠'가 들려준 '위안의 미학'이 50년을 흘러 여기까지 와 있다.

유 씨는 프롤로그에서 "그의 노래가 더없이 살갑고 첨예하며 문제적인 당대의 '시(詩)'였음을 이야기해보려는 것"이라며 "노래로 불려온 시, 끝없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또 기억의 욕망을 불러 일으켜온 그의 노래가 문학의 정점으로 이해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조용필을 생각할 때마다 1980년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전 그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히트시키면서 이미 국민적인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누구보다 현란한 기량을 가진 기타 연주자였던 조용필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깊이 있는 음감을 창출하는 가수로도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1980년 한 해를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의 해로 만들었고, 급기야는 1980년대 전체를 조용필의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내게 화성은 조용필이 단연 '왕이로소이다'인 곳"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창간호부터 '쿨투라'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평론가 강태규는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이번 조용필 평전은 문학계나 대중음악계 모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학과 음악의 통섭을 통해 문화계가 전반적으로 활력을 띄고 있다"면서 "이러한 의미 있는 작업들이 우리 문화계를 더욱 살찌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쿨투라(cultura)'는 이번 통권 51호를 맞아 월간 문화잡지로 전환했다. 아울러 온라인 잡지 9월호도 오픈, 뉴미디어시대를 맞아 온-오프라인 잡지로 함께 발행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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