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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 낙수효과? 40홈런 타자 홍수


입력 2018.09.09 07:33 수정 2018.09.09 08: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로맥 필두로 무려 5명의 타자 40홈런 가능

산술적으로 역대 최다인 1999년 4명 돌파할 듯

산술적으로 40홈런 돌파가 가능한 로맥(왼쪽부터)-박병호-김재환-로하스-최정. ⓒ 연합뉴스 산술적으로 40홈런 돌파가 가능한 로맥(왼쪽부터)-박병호-김재환-로하스-최정. ⓒ 연합뉴스

타고투저 흐름이 절정을 내달리면서 직접적 영향을 받는 홈런 부문에서도 각종 대기록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각 팀당 적게는 115경기에서 많게는 123경기를 치른 가운데 10개 구단이 합작한 홈런 개수는 1407개에 달한다. 역대급 타고투저로 불렸던 1999년(1274개)의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고, 이제는 한 시즌 최다 홈런이 쏟아졌던 지난해 1547개를 따라잡을 기세다.

개인 기록도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 한 해에 2명 이상 40홈런 이상을 기록했던 시즌은 1999년(4명), 2002년(3명), 2003년(2명), 2014년(2명), 2015년(3명), 2016년(2명) 등 모두 6차례 있었다. 모두 타고투저 시즌들과 궤를 함께 한다.

40홈런 타자가 가장 많이 쏟아진 1999년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홈런왕 이승엽이 무려 54개나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고, 로마이어와 샌더스, 스미스 등 3명의 외국인 타자들이 신들린 타격감을 뽐냈다.

올 시즌도 1999년 못지않은 시즌이 될 전망이다. 치열한 홈런 레이스를 펼치는 거포들이 연일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는 모두 5명이다.

홈런 1위 SK 로맥(37개)이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주춤하지만 그동안 넉넉하게 벌어둔 홈런 개수로 인해 40홈런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들에 이어 아시안게임서 타격감을 완전히 끌어 올린 넥센 박병호와 두산 김재환(이상 35개)은 로맥마저 추월할 기세다. kt 로하스(34개)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타자이며, 부상에 돌아온 최정(31개)은 지난해 홈런왕이다.

한 시즌 2명 이상 40홈런 돌파 시즌. ⓒ 데일리안 스포츠 한 시즌 2명 이상 40홈런 돌파 시즌. ⓒ 데일리안 스포츠

그렇다면 이들의 올 시즌 최종 홈런 개수는 몇 개나 될까.

먼저 3.05경기당 1개의 홈런을 생산 중인 로맥은 잔여 경기를 감안해 산술적으로 8.9개를 더 추가할 수 있다. 그러면 46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2.63경기당 하나씩 뽑아낸 박병호는 페이스가 가장 뜨겁다. 하지만 잔여경기가 가장 적게 남아 7.9개 정도를 더 추가할 전망이며, 두산 김재환도 7.9개로 박병호와 동일하다. 그렇다면 이들은 8개 정도를 더 추가한 43개에서 순위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산술적으로 7개 정도를 더 추가할 로하스도 무난히 40홈런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이며, 2.97경기당 하나의 홈런을 뽑아낸 최정이 앞으로 9.1개를 더 칠 수 있는 페이스라 정확히 40홈런에 도달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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