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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의 야망 "해외서도 통하는 명작"


입력 2018.09.08 09:29 수정 2018.09.09 14:39        이한철 기자

창작뮤지컬 한계 뛰어넘는 압도적 스케일

최단기간 10만 관객 돌파 등 기록행진

뮤지컬 '웃는남자' 공연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남자' 공연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해외에서도 더 많이 공연될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MK뮤지컬컴퍼니의 두 번째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을 마치고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7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객석과 더 가까워진 만큼 배우와 음악, 무대의 에너지를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웃는 남자'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의 공연 기간 스토리, 음악, 무대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졌을 뿐 아니라 한국 뮤지컬의 저변을 넓혔다는 극찬을 받았다. 한 달여 만에 최단기간 10만 관객 돌파, 평균 객석 점유율 92%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2019년 4월 도쿄에 위치한 약 1,300석 규모의 닛세이 극장에서의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하며 해외 시장에 성공적인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위대한 거장 빅토르 위고가 쌓아 올린 탄탄한 서사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완벽히 구축했다는 평가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배우들의 각오와 책임감도 남달랐다.

박효신, 박강현과 함께 '그윈플렌' 역을 맡은 수호는 "이런 대작에 좋은 선배, 배우들과 함께 해 영광"이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 많이 공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이 맡은 그윈플렌 역에 대해선 "기괴한 입 자체가 이미 인물의 역사를 드러내는 것 같다. 그만큼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게 무궁무진한 캐릭터라 매력적이었다"며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뮤지컬 '웃는남자' 공연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남자' 공연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남자' 공연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남자' 공연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수호의 말처럼 이 작품에는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그윈플렌에게 호기심을 갖는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을 맡은 신영숙은 "기존 뮤지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캐릭터"라며 "현대 여성들이 많이 공감하고 인간적인 면모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우르수스'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문종원은 "대본과 음악만으로 엉엉 울었다. 마음이 잘 통한 작품이라 애착이 간다. 늦게 합류한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그윈플렌에게 발견돼 함께 자라고 사랑하는 '데아' 역은 민경아, 이수빈이 함께 한다.

한편,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1869)'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EMK가 2013년부터 제작비 175억원을 투자해 최정상의 스태프들과 5년 간 혼신의 공을 들여온 작품으로도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계 '미다스의 손'으로 일컬어지는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어느덧 한국에서 10년 동안 활약하며 '레베카', '엘리자벳', 팬텀' 등 수 많은 흥행작들을 연출해 온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이 '웃는 남자'의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또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과 그의 황금 콤비 작사가 잭 머피(Jack Murphy),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 수상에 빛나는 제이슨 하울랜드(Jason Howland), 뮤지컬 음악의 '작은 거인' 김문정 음악 감독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스태프들이 참여해 관객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웃는 남자'는 오는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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