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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대안 실종…회사채 수요예측에 잇단 '뭉칫돈'


입력 2018.09.08 06:00 수정 2018.09.08 07:09        이미경 기자

총 10개사 수요예측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

내주에도 14개 기업의 회사채 수요예측 진행

올해 3분기 회사채 발행금액은 현재 8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3분기 6조8000억원 규모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 향후 회사채 발행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로서는 더욱 증액할 가능성이 높다.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3분기 회사채 발행금액은 현재 8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3분기 6조8000억원 규모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 향후 회사채 발행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로서는 더욱 증액할 가능성이 높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등 투자처 실종으로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부동산과 해외채권 등은 환헷지비용이 늘고 환율변동성 증가로 투자매력이 크게 줄었고 국내 부동산 등 대체투자 상품이 많지 않은 것도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회사채 발행금액은 현재 8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3분기 6조8000억원 규모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 향후 회사채 발행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로서는 더욱 증액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주요경기지표를 감안해 국내 경기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연내 힘들 것"이라며 "국고채 3년 금리가 1.90%대까지 내려갔는데 추가로 하락하려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어야할정도로 과도한 레벨이고 상승룸도 적어서 당분간 2% 수준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과 비교해서도 회사채(AA-, 3년) 금리는 약 38bp 하락한 상태다. 회사채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당분간 회사채 수요예측 시장의 호황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S전선을 포함해 총 10개의 수요예측이 진행됐는데 매각 우려가 있는 동양생명을 제외하면 비금융 업체들의 수요예측은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화건설은 풍부한 리테일 수요 영향으로 초강세로 발행된 것과 관련해 주택경기건설이 침체 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해외수주가 풍부한 건설사들이 특히 주목받는데 이런 맥락과 일맥상통한다는 주장이다. 그런점에서 한화건설의 투자메리트는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SDI도 1조원을 상회하는 유효수요를 기록하면서 1900억원을 증액하기로 결정했고, 총 5900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주요 연기금과 보험권이 대거 참여하며서 포스코 대우도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KDB생명의 경우에는 지난 7일 예정이던 후순위채 수요예측이 오는 13일로 연기됐다.

한편 내주는 SKT를 비롯해 총 14개의 수요예측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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