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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유치원, 뜻밖의 붕괴라기엔… 전조현상 증언 多


입력 2018.09.07 16:49 수정 2018.09.07 18:09        문지훈 기자
ⓒ (사진=SBS 캡처) ⓒ (사진=SBS 캡처)

상도유치원을 받치고 있던 흙이 무너져 건물 자체가 기울어지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상도유치원 사태는 갑자기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 이전부터 전조현상이 발견됐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먼저 유치원 관계자는 "유치원 교실 안에서 균열이 보이기 시작해 지난달부터 공사업체에 지속적으로 항의했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도 돌발적 사고가 아니라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 7일 이수곤 서울시립대 교수는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상도유치원에서 5개월 전 위험을 인지하고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해당 지역의 지질인 편마암 단층이 무너질 것 같이 위험한 모습이라 굴착을 할 때 가시설을 제대로 만들고 해야한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6일 밤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근처 다세대주택 공사장에서 흙막이가 붕괴됐다. 이로 인해 상도유치원 건물 아래를 지지하고 있던 흙들이 쏟아지면서 건물자체가 10도 가량 기울어지는 위험한 상황이 됐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아찔한 모습에 응급조치 후 부분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사고는 다행히 밤에 발생해 건물 내부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치원생들이 건물 내부에 있는 낮시간이었다면 또 하나의 대형참사가 될 뻔한 상황이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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