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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범슨 카드’ 황의조, 벤투 감독도 사로잡을까


입력 2018.09.07 14:31 수정 2018.09.07 14: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시안게임 상승세 대표팀까지 이어갈지 관심

아시안게임 맹활약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황의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아시안게임 맹활약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황의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인맥 축구 논란을 당당하게 실력으로 돌파한 황의조가 A대표팀 안착을 노린다.

황의조는 지난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정한 9월 A매치 2연전 참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벤투호 1기' 대표팀은 9월 A매치 데이를 맞아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또 11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칠레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특히 9골로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오른 황의조가 A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막을 내린 아시안게임서 두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한국의 대회 2연패를 견인했다.

특히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과거 성남 시절 은사였던 김학범 감독이 발탁했다는 이유로 한 때 의리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보란 듯이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에 쏠린 시선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당초 황의조가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A대표팀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그의 A대표팀 발탁은 지난해 10월 모로코전 이후 무려 11개월만이다.

전임 슈틸리케 감독과 신태용 감독 시절 좀처럼 중용 받지 못했던 황의조는 결국 러시아 월드컵 출전 꿈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맹활약으로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첫 만남부터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면 앞으로 대표팀에 자주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만큼 9월 A매치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

만약 A매치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아시안게임서 쌓아 올린 업적들이 크게 퇴색될 수도 있는 만큼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김학범 감독의 와일드카드였던 황의조가 벤투 감독의 히든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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