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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차례상 23만2000원~32만9000원…전년비 4.9~6.9%↑


입력 2018.09.07 10:34 수정 2018.09.07 10:36        이소희 기자

aT 조사결과, 전년대비 상승…쌀 32.6%오르고 사과·배 작황부진으로 상승

aT 조사결과, 전년대비 상승…쌀 32.6%오르고 사과·배 작황부진으로 상승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는 23만2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2만90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명절을 약 3주 앞두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이 같은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을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기준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상차림 비용은 지난해보다 각각 6.9%, 4.9% 오른 수준으로, 올해 추석 성수품은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이례적인 폭염, 8월 하순부터 이어진 국지적 호우로 인해 채소·과일 일부 품목의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쌀은 전년도 생산량이 감소해 전통시장 기준 32.6% 상승했고, 장기화된 폭염으로 인해 배추·무·시금치 등은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다.

또한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등으로 사과와 배는 상품과(上品果) 비중이 줄었고, 밤과 대추는 낙과 등이 증가해 현재 가격이 전년 대비 다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계란은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크게 증가해 전년 대비 13.8% 저렴해졌고, 북어와 조기(부세)는 재고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

폭염과 폭우로 채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추석 물가마저 불안한 4일 오전 서울 한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과 폭우로 채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추석 물가마저 불안한 4일 오전 서울 한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올해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3일부터 21일까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수요가 많은 사과·배·소고기·돼지고기밤·대추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상시에 비해 1.4배 확대해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대책기간이 지난해보다 6일 더 확대되면서 총 17일 간 수급안정용 전체 공급물량이 12만 톤으로, 전년 8만 톤 대비 51% 증가하게 된다.

또한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품목별 대책으로 소고기는 농협·대형마트 등 1800곳을 통해 9월 13일부터 22일까지 15∼25% 정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청계광장과 서울장터 등에서 특별행사도 기획 중이다.

배추·무는 농협 매장을 통해 하루 배추 100톤, 무 30톤을 현 시중가격 대비 할인판매하고 있고, 과일선물세트도 품목별로 시중가격 대비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임산물은 산림조합중앙회와 지역산림조합을 통해 5∼15% 할인판매한다.

이와 함께 소비촉진을 위해 직거래 장터·로컬푸드 직매장 등의 오프라인 장터가 확대되고, 수협과 산림조합이 함께하는 ‘한가위 농축수산물 대잔치’, 농협의 ‘한가위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등의 행사도 예정돼 있다.

aT 이기우 수급이사는 “추석을 앞두고 가계의 알뜰소비를 돕기 위해 이달 13일과 20일 두 차례 더 추석 성수품 구입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 할인판매 행사가 다양하게 계획되어 있으니, 어려운 기상여건 속에서 수확한 우리 농산물을 많이 활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의 상세정보는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 정보 등은 싱싱장터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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