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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지도부, 판문점 선언 즉각동의 반대"…지상욱 달래기


입력 2018.09.07 10:25 수정 2018.09.07 10:26        이동우 기자

"부속 합의서 이후 재정추계 시 비준 고려"

"지 의원과 입장 같아" 원내 소통 제안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7일 "지금 당장 판문점선언 즉각 비준 동의에 대해 우리당 지도부도 찬성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기본 입장은 현재 판문점선언은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선언에 불과하다는 것이고, 이 선언의 경우 비준 대상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헌법상 외국이 아니라 헌법 60조에 입각한 비준대상이 아니다. 또 남북관계발전법 비준대상으로 보더라도 재정추계가 없으면 비준대상 아닌걸로 보이기에 우리 지도부는 현재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 대상 아니라 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만약 판문점 선언이 좀 더 발전돼 부속 합의서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입각해 재정추계가 같이 올라오면 그때서는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하 최고위원은 "때문에 지상욱 의원은 이제 (의견이) 수용됐다는 것을 오늘 이해하셨으면 좋겠다"며 "어제 지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니 본인의 애당심이 크다고 하니 장외서 목소리를 높이지 말고 장 회의에 와 같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 의원은 전날 오후 손학규 대표가 자신이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은 애국심·애족심·양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것을 놓고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어떤 약속도 없는 상태에서 국민적 동의도 없이 퍼주자는 것이 애국인가"라고 당 지도부와 결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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