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청용-이재성-황희찬’ 독일 2부, 약속의 땅 될까


입력 2018.09.07 08:51 수정 2018.09.07 08: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이청용 독일 2부리그 보훔 입단

새로운 코리안 더비 기대

독일 2부리그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이청용과 이재성. ⓒ 연합뉴스 독일 2부리그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이청용과 이재성. ⓒ 연합뉴스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에 이어 ‘블루드래곤’ 이청용(VfL보훔)도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 둥지를 틀었다.

보훔은 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 영입 사실을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로써 독일 2부는 이재성과 황희찬에 이어 이청용까지 가세하면서 현역 국가대표들의 집합소가 됐고, 유럽 무대서 ‘코리안더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독일 2부리그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는 세 선수의 사연이 어우러져 지켜보는 팬들의 관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2009년 볼턴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이청용은, 최근까지 크리스탈 팰리스서 주전 경쟁에 밀리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대표팀과도 멀어졌고, 결국 꿈꾸던 러시아 월드컵 출전도 좌절됐다.

어느덧 대표팀서도 노장 축에 속하게 된 이청용이 유종의 미를 위해 선택한 무대는 독일 2부리그였다.

지난 6월 크리스탈 팰리스와 결별한 뒤 최근까지 새로운 팀을 알아보고 있었던 이청용은 VfL보훔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꿈꾸고 있다.

함부르크서 뛰게 된 황희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함부르크서 뛰게 된 황희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K리거 가운데 가장 유럽 진출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재성은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해외 진출 진행 속도가 지지부진했다. 러시아 월드컵 활약을 발판 삼아 더 큰 무대를 꿈꿨지만 피지컬 등에서 뚜렷한 약점을 드러내며 한계만 확인했다.

가까스로 홀슈타인 킬 이적이 결정됐을 때는 K리그 MVP가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로 진출 하는 것을 놓고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이재성의 유럽 진출 의지가 워낙 강했다. 더 큰 꿈을 위해 연봉 삭감도 기꺼이 받아들였다.

이재성의 경우 독일 2부리그를 발판 삼아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일단 시작은 좋다.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황희찬도 올 시즌부터 독일 2부리그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황희찬 역시 월드컵 전만 해도 토트넘과 도르트문트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생각보다 현실은 차가웠다.

여름 이적 시장 내내 별다른 오퍼를 받지 못했던 황희찬은 아시안게임 기간 중 극적으로 함부르크 임대 이적이 확정되면서 더 큰 무대로 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독일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국가대표 3인방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