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통합·전진, 김병준 만나 "비대위답지 않다" 역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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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1월 18일 00:01:34
    한국당 통합·전진, 김병준 만나 "비대위답지 않다" 역할 촉구
    초·재선 13명 "비대위 존재감이 원내지도부보다 약해"
    金 "인적청산…임기 끝날때 생각해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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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9-07 00:00
    황정민 기자(jungmini@dailian.co.kr)
    ▲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모임 '통합과 전진'이 주최한 '자유한국당,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6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비대위가 비대위답지 않다”고 토로했다. 당 대표 격인 김 위원장이 김성태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에 가려져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이다.

    당내 13명 초·재선 의원들 모임인 ‘통합과 전진’은 이날 국회에서 ‘한국당,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제3차 간담회를 가졌다. 처음으로 모임에 함께한 김 위원장은 1시간 40여분 간 당내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입장도 전달했다.

    박완수 의원에 따르면, 대다수 모임 참석자들은 김 위원장에게 “비대위가 너무 비대위답지 않고, 평상적인 당 운영을 하는 것이 아니냐. 비대위원장의 존재감이 원내지도부에 비해 약한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너무 조급하지 않게 (비대위 활동을) 지켜봐 달라. 나름대로의 구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인 '통합과 전진'이 주최한 '자유한국당,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 위원장은 비대위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인 인적청산에 대해선 ‘시기상조’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인적쇄신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인적청산은 비대위 (임기가) 끝날 때 내가 안고 가겠다’고 했다”며 ”비대위가 끝나는 시점에 선언적 방식으로 하고 가야지 지금 이야기하는 순간 계파갈등이 살아나서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의미가 아니었겠나“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원도 “인적청산을 인위적으로 하게 되면 오히려 역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 부분(인적청산)은 정말 최후에 생각해볼 수도 있는 문제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당협위원장 총사퇴 논의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내에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그래야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내가 직접 그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강석진·김기선·김도읍·김정재·민경욱·박대출·박맹우·박완수·엄용수·이은권·정용기·추경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데일리안 = 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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