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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케이크 식중독´ 의심환자 1000명 넘었다


입력 2018.09.06 19:07 수정 2018.09.06 19:07        스팟뉴스팀

부산 490명으로 절반가량…원인 의심 케이크 152개 납품

유명업체 계열사가 납품한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전국에서 1000명을 넘어섰다.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는 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6개 지역 22개 학교(유치원 포함)에서 1009명이 식중독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부산지역 7개 학교에서 490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고, 대구(167명)·전북(123명)·경남(134명)이 각 4개 학교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경북은 2곳(64명), 경기는 1곳(31명)에서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당국은 풀무원 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가 납품한 더블유원에프엔비(식품제조가공업체)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이 식중독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유통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8월부터 이달 5일까지 6211상자(총 5589kg)가 생산돼 전량 푸드머스로 공급됐다.

해당 제품이 납품된 학교가 약 152곳에 이르는 만큼 정부는 식중독 의심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케이크는 영하 18℃ 이하에서 유통되는 냉동제품으로 해동 후 가열하지 않고 먹게 돼 있다. 해당 제품은 이미 유통판매가 잠정 금지됐다.

식약처는 식중독 의심 환자 인체검사와 제품 신속검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으며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해 부적합 판정이 나올 경우 제품을 회수·폐기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모든 학교에 제품 정보를 공지해 급식 메뉴에 포함되지 않도록 했다. 6일 오전에는 시·도 교육청과 각 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본부 등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어 식중독 확산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일교차가 크고 낮 기온이 높은 환절기에는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쉬운 만큼 손 씻기와 익혀 먹기·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지키고, 냉동 케이크 같은 제품은 반드시 5℃ 이하 저온에서 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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