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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일본 1위 택시 앱 ‘재팬택시’에 150억 투자


입력 2018.09.06 15:03 수정 2018.09.06 15:06        이호연 기자

자본 업무 제휴 체결

양국 택시 호출 앱 서비스 연동, 올 4분기 '택시 로밍 서비스' 출시

'카카오 모빌리티' 로고 ⓒ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 모빌리티' 로고 ⓒ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 최대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재팬택시와 자본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재팬택시에 15억엔(한화 약 150억원)을 출자했다. 재팬택시는 도요타, NTT도코모 등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재팬택시가 일본 기업 외 자본 제휴를 체결한 해외 기업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최초다.

재팬택시는 일본 1위 택시 사업자인 '일본 교통'의 그룹사로 앱 다운로드 수 550만을 기록한 일본 최대 택시 호출 앱 ‘전국 택시’를 운영,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일본은 택시 호출 앱 서비스가 성장 초기 단계에 있어 재팬택시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이번 자본 제휴를 계기로 카카오모빌리티와 재팬택시는 올 4분기를 목표로 '카카오 T'와 '재팬택시' 앱을 연동한 '택시 로밍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택시 로밍’은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양국 방문객들이 기존 택시 호출 앱으로 간편하게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본에 방문한 한국인은 '카카오 T' 앱으로 ‘전국 택시’를 호출하고, 일본인은 한국에서 전국 택시로 카카오T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일본의 택시 시장은 연간 16조원대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해 일본에서도 택시 호출 문화를 바꾸는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재팬택시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고 말했다.

카와나베 이치로 재팬택시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은 일본의 택시 호출 및 배차 서비스를 선진화 시켜 택시 앱 호출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며 “2020년까지 1600만건 앱 다운로드 및 배차 가능 택시 대수를 전국 택시의 약 40%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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