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외교부 “北핵실험장 폐기,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검증 진행할것”


입력 2018.09.06 15:03 수정 2018.09.06 15:06        이배운 기자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미국과 긴밀협의 중

지난 5일 방북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지난 5일 방북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대북특사단을 만나 비핵화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천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외교부는 북측이 의미있는 조치를 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북특사단에 풍계리 핵실험장 및 서해위성발사장 폐기에 대해서 언급을 한 것과 정부의 평가가 일치 하냐는 질문에 “핵실험장과 미사일 엔진실험장과 발사장 폐기는 북한의 자발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완전한 비핵화 실현에 있어 의미 있는 조치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노규덕 대변인은 이어 “앞으로 북한의 비핵화과정이 본격적으로 진전됨에 따라 검증 등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기진행 여부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냐는 질문에는“방금 전에 드린 답변과 동일하다”며 “앞으로 필요한 사항을 검증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안에 비핵화 달성' '북미관계 개선'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청와대에서 오늘 안보실장의 브리핑이 있었고 대변인이 추가로 많은 설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답변했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방북 결과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며 “북한은 그러면서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천해왔는데 이러한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정의용 실장은 또 "풍계리는 갱도의 3분의2가 완전히 북락해서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다.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도 북한의 유일한 실험장이며 향후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완전히 중지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며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조치들인데 이에 대한 국제사회 평가가 인색한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특사단 방북에서 남북이 정상회담 이전에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