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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도 위로 “류현진 불운한 경기”


입력 2018.09.06 14:43 수정 2018.09.06 14: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 ⓒ 게티이미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시즌 5승에 재도전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11피안타 5실점(3자책)을 기록,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번 뉴욕 메츠전에서의 류현진은 다소 다른 상황이었다. 3회까지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던 류현진은 4회초 수비 때 암운이 드리워졌다.

첫 타자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맥닐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실점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을 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윌머 플로레스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하필이면 류현진을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토드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 숨을 돌린 류현진은 마이클 콘포토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유도했다.

거리가 짧은 타구였지만 메츠 3루 주자 플로레스가 무리하게 홈을 쇄도, 먼저 공을 잡고 기다리던 야스마니 그랜달 포수가 태그하면 더블 플레이로 이어질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랜달 포수의 미트에 들어갔던 공이 빠져나왔고 이닝이 끝날 상황이 실점으로 둔갑하고 말았다. 이후 류현진은 다시 빗맞은 타구에 실점이 늘어났다.

류현진뿐만 아니라 다저스 야수들도 행운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날 메츠 타자들은 정타와 거리가 먼 타구들을 다수 만들어냈는데 하필이면 다저스 야수들의 글러브를 살짝 벗어나는 경우들이 발생했다.

6회까지 투구한 류현진은 7회초 타석 때 대타와 교체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24에서 2.47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 제구가 좋았고 브레이킹 볼과 체인지업도 좋았다. 하지만 약한 타구가 날아가 외야 라인이나 빈 곳에 떨어졌다. 불운한 경기였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안타와 실점 뒤에는 복합적으로 불운이 있었다. 류현진이 맞은 것은 약한 타구였다"면서 "우리 수비가 류현진을 위해 좋은 방어를 하지 못했다. 맥스 먼치의 홈런 이후 따라잡을 수 있었는데 약하게 맞은 타구 때문에 추가 실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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