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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 “트럼프 종전선언 약속 지켜야…강도적 선비핵화만 고집”


입력 2018.09.06 11:41 수정 2018.09.06 11:41        이배운 기자

“싱가포르 회담때 했던 약속 미뤄…말로만 관계개선 떠들고 아무것도 이행안해”

북한 노동신문은 6일 ‘대화와 압박은 량립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게시했다. ⓒ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6일 ‘대화와 압박은 량립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게시했다. ⓒ노동신문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 대북특사단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동해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확정지은 가운데, 북 매체는 6일 미국의 대북 최대압박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선제적인 종전선언을 요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대화와 압박은 량립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인류의 가슴을 부풀게 해주었던 싱가포르 조미공동성명(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이행은 현재 교착상태에 처해있다”며 “미국측이 일방적이며 강도적인 선비핵화 주장만을 고집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싱가포르조미공동셩며의 리행을 위한 첫 조미고위급회담에서부터 들고나온 이런 그릇된 주장이 미국정가에서는 지금도 주류를 이루고 무성하게 퍼지고 있다”며 “제재와 압박은 대화와 결코 양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우리는 지금까지 북부핵시험장폐기부터 미군유해송환에 이르기까지 조미관계 개선을 위해 선의와 아량을 보여왔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있다”며 “반면에 미국은 말로만 관계개선을 떠들면서 아무것도 리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상반되는 행동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조선 제재압박소동은 아무런 명분도 없다”며 “미국측은 선비핵화 후평화협정체결을 고집하지말고 싱가포르조미회담때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이 약속했던 종전선언 채택문제를 뒤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문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결관념에서 벗어나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 공동성명 리행을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화답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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