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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꼬여 버린 4회, 시작은 그랜달 포구 실책


입력 2018.09.06 11:35 수정 2018.09.06 11: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메츠 상대로 6이닝 5실점하며 패전 위기

포수 그랜달, 4회 치명적인 포구 실책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린 류현진. ⓒ 게티이미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린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메츠를 상대로 통산 첫 패배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6일 오전 8시 3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11피안타 8탈삼진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번에는 타선 지원 못지않게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하며 부상 복귀 이후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류현진은 초반부터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1회 선두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챌린지 끝에 판정이 아웃으로 번복됐다. 이어 제프 맥네일을 뜬공, 윌머 플로레스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고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이어 류현진은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로사리오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맥네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플로레스의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지만 몸에 맞고 굴절되는 불운 속에 첫 실점을 허용했다.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고비를 넘긴 류현진은 콘포토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얕은 외야 플라이를 유도했다.

하지만 3루 주자 맥네일이 다소 무리하게 홈으로 대쉬했고, 좌익수 피더슨이 정확하게 홈으로 송구를 했다. 공은 맥네일보다 여유 있게 홈에 당도했지만 포수 그랜달이 태그 과정에서 그만 공을 놓치면서 다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급기야 류현진은 잭슨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1실점으로 끝났을 이닝에서 3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곧바로 다저스 타선이 4회말 공격에서 먼시의 투런포로 메츠 선발 휠러를 공략해 류현진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결정적인 포구 실책을 범한 그랜달. ⓒ 게티이미지 결정적인 포구 실책을 범한 그랜달. ⓒ 게티이미지

5회에도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류현진은 선두타자에게 2루타와 안타를 허용하면서 다시 무사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휠러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로사리오에게 우익수 방면 뜬공을 유도했다. 하지만 우익수 알렉스 베르두고가 공을 잡지 못하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메츠 1루 주자는 베르두고가 포구에 성공할 줄 알고 스타트를 끊지 않았다가 뒤늦게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다소 빗맞은 안타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면서 류현진의 안타까운 실점이 계속됐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휠러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수비 실책으로 자책점은 3점 밖에 기록되지 않았고, 퀄리티 스타트에도 성공했기에 4회 나온 그랜달의 포구 실책이 더더욱 아쉽게 다가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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