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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취약계층 우대예금에 43만명 가입…1조3233억 규모


입력 2018.09.06 07:46 수정 2018.09.06 08:10        배근미 기자

6월 말 현재 14개 은행서 40개 예금상품 판매…1인당 300만원 상당

우대 대출상품은 지자체 연계 정책대출 중심…금감원 "홍보 강화할 것"

은행권 취약계층 우대 예금상품 지원현황 ⓒ금융감독원 은행권 취약계층 우대 예금상품 지원현황 ⓒ금융감독원

올 상반기 취약계층 43만명이 1인당 300만원 상당의 은행권 우대 예금상품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개 은행에서 취급 중인 취약계층 우대 대출상품에는 약 11만명이 4575억원 상당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8년 은행권 취약계층 우대 금융상품 지원현황'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14개 은행에서 40개 종류의 취약계층 우대 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약 43만명이 1조 3,233억원(1인당 약 300만원)의 예금을 가입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재원 별로는 은행 자체 재원으로 우대금리 등을 제공하는 예금이 62.8%(8308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지자체 등과 연계 등을 통해 일부 보조금을 받아 이뤄진 예금이 37.2%(4925억원)을 차지했다.

우대내역을 살펴보면 금리우대형이 1조 286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송금 수수료 면제 등 기타 혜택이 함께 제공(5888억원)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은 9개 은행에서 12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현재 11만명이 4575억원(1인당 416만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부분(84.9%, 3886억원)은 지자체와 연계된 상품으로 나타났으며, 은행 자체 상품은 15.1%(689억원)에 그쳤다.

해당 대출상품은 대부분 금리우대(99.7%, 4562억원)혜택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대출 수수료 면제와 같은 기타혜택 제공형도 69%(3161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당국은 은행이 자체 재원 혹은 지자체 등과 연계해 취약계층 우대 금융상품을 지원하는 것은 취약계층의 재산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은행권과 공동으로 홈페이지 게재 등을 통해 취약계층 우대 금융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 은행별 모범사례를 전 금융권에 공유해 금융회사의 취약계층 우대 금융상품 자체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또 매년 실시하는 서민금융 우수금융회사 및 임직원에 대한 금감원장 표창시 취약계층 우대 금융상품 지원내역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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