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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노동위 참여해달라"…이해찬, '사회적 대타협' 행보 박차


입력 2018.09.07 00:00 수정 2018.09.07 06:06        조현의 기자

정부·경영계·노동계 '대타협' 숙제로 내건 李

노동계·경영계 만나 경제사회노동위 참여 당부

정부·경영계·노동계 '대타협' 숙제로 내건 李
노동계·경영계 만나 경제사회노동위 참여 당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6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6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회적 대타협'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대 하반기 국회에서 민생 경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 대표는 정부와 경영계, 노동계의 '대타협'을 숙제로 내걸고 각계 인사들에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경제계, 노동계, 소비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참여해 논의를 충분히 해서 일종의 사회적 대타협을 만들어야 한다"며 "장기적인 대타협 차원에서 경제를 끌어가자는 논의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내달 발족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기존 노사정위원회를 대체하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로, 한국노총 등 기존 노사정위 관계자뿐만 아니라 청년·여성·비정규직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에게서 당대표 취임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에게서 당대표 취임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전날 양대 노총을 찾아 "사회적 대타협을 하지 않으면 더 발전하기 어렵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기로 지난 6월 결정한 한국노총 지도부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는 10월 대의원대회를 열어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민주노총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이날 박 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양대 노총도 어제 분위기를 봐선 참여 가능성이 높은데 협의체를 잘 운영해 서로의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사회적 대타협만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바람직한 대타협 모델로 네덜란드의 '바세나르 협약'을 언급했다.

여권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해 대타협을 이루겠다는 계획이지만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힌 만큼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과거 정부도 바세나르 협약을 여러 차례 벤치마킹했지만, 노동계의 반발로 실패한 바 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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