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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못하는 류현진…호투 절실한 메츠전


입력 2018.09.06 00:11 수정 2018.09.06 07: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서 시즌 11번째 등판

나머지 선발 투수들 압도적 모습 보이는 중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치열한 선발 경쟁에 놓인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 경기를 갖는다.

류현진은 6일 오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초반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던 류현진은 지난달 중순 복귀했고, 이후 순항 중이다. 류현진이 로스터 합류 후 4경기서 거둔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2.38로 매우 훌륭하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복귀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옥에 티라면 유독 따르지 않는 승운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입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5선발 로테이션 내에서는 부동의 선발 한 자리를 꿰차고 있지만,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현재 LA 다저스는 76승 6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위치해있다. 물론 서부지구의 순위는 여전히 안개 속에 가려져있다.

선두 콜로라도가 다저스에 반 경기 차 앞서있으며, 3위 애리조나 역시 다저스는 1경기 차로 압박하는 중이다.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방법도 있지만 중부지구의 밀워키와 세인트루이스가 콜로라도보다 성적이 좋은데다 단판 승부라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지구 우승을 노리는 편이 훨씬 수월한 상황이다.

LA 다저스 선발 투수들 후반기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LA 다저스 선발 투수들 후반기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선발진이 강력한 다저스가 서부지구의 최종 승자가 되면, 류현진 입장에서는 선발 로테이션 탈락의 쓴잔을 들었던 지난해가 재연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후반기 들어 다저스 선발 투수들이 류현진 이상급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2선발 알렉스 우드는 가을 야구에 돌입해도 입지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류현진과 리치 힐, 워커 뷸러가 경쟁하게 되는데 소화 이닝과 승수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류현진이 압도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결국 남은 등판서 보다 긴 이닝과 최소 실점, 그리고 승수 추가 등 투수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뤄내야할 류현진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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