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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서비스 "'빌딩 특화 디벨로퍼'로 도약"


입력 2018.09.05 14:26 수정 2018.09.05 14:30        김지수 기자

"국내 부동산시장, 임대·관리·리모델링…'전방 산업'으로 변모

리얼티·조경·실내 인테리어 등 사업 영역간 시너지로 경쟁력↑"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앞 "부동산 관리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HDC아이서비스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앞 "부동산 관리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HDC아이서비스

종합 부동산 관리 기업 HDC아이서비스가 19일 코스피 상장을 통해 “변화하는 부동산 사업 패러다임 속에서 종합 부동산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빌딩 특화 디벨로퍼’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시장이 전방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전방산업의 선봉에 선 종합 부동산 관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1992 설립된 HDC아이서비스는 부동산 관리 사업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왔다. 이어 1999년 현대산업개발 그룹사로 편입되며 본격적으로 건물 관리 아웃소싱 시장에 들어갔고, 2005년 실내 인테리어 사업, 2011년 조경사업까지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해왔다.

김 대표는 “기존의 리얼티사업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조경, CS유지관리 사업까지 하나의 밸류체인을 구축해 종합 관리하는 ‘원스톱’ 부동산 토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자사의 사업 방향”라고 강조했다.

리얼티, 조경, 인테리어 등 각 사업 영역의 독자적 성장과 더불어 사업간 시너지 창출로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이번 IPO를 계기로 신성장동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과거 부동산 시장은 시행, 시공, 분양으로 이어지는 후방산업이 주력이었으나, 최근에는 부동산 임대, 관리, 유통 및 리모델링으로 이어지는 전방산업 호황이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부동산 전방산업의 핵심인 부동산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13년 19조원에서 2016년 36조원까지 커졌다”고 설명했다.

HDC아이서비스는 창립부터 이어온 리얼티사업 부문에서 부동산 관리 선도기업으로서 자산관리(PM)를 통한 건물 자산의 수익 극대화, 시설관리(FM)를 통한 건물 생애주기 연장, 유지관리비 절감 등을 추진해왔다.

이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조경 토탈 서비스, HDC분양·준공단지의 입주 및 사후관리를 수행하는 CS 등 종합 주동산 관리에 최적화된 사업을 영위해왔다.

김 대표는 “각 사업 영역의 안정적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지난해 당기 순이익 148억원을 돌파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40년 업력을 바탕으로 HDC대표 브랜드인 ‘아이파크’를 비롯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설립 이후 26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보이고 있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HDC아이서비스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그는 “차입금이 없고 269억원 규모의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며, 부동산서비스 산업으로는 유일하게 신용등급 AA0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기업으로 출발해 1999년 대기업으로 편입되며 캡티브 마켓과 넌-캡티브 마켓이 각각 40%, 60% 비율로 구성돼 안정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DC아이서비스는 기존 사업 부문의 성장세를 유지시키며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강화, 마스터리스 사업, 빌딩 특화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등 신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임대주택사업 비즈니스 모델은 민간 사업자의 임대주택 보급을 위한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종합 관리 위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4089 세대를 수주했으며 2025년까지 5만 세대를 임대 운영할 계획이다.

마스터리스 사업은 리얼티 사업 부문의 추가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 방식으로 건물 전체를 장기 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해 임대료 수익을 극대화한다.

HDC아이서비스가 건물주에 보장임대료를 지급하고, 재임대한 입주자로부터 월세를 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기존의 리얼티사업이 관리 수수료 방식이었다면 마스터리스 방식으로 공실률에 대한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빌딩 특화 디벨로퍼는 저평가·노후화된 건물을 매입한 후, 관리를 통해 자산가치를 올린 뒤 매각 차익을 얻는다는 사업구상이다.

김 대표는 “건물 인수시점부터 진단을 통해 저평가된 건물을 초기에 발견하고, 인수·운영하며 운영 수익을 내는 한편, 실내인테리어와 조경 사업을 바탕으로 건물 설비를 개선해 매각 시 매각 수익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종합 부동산 개발 관련 토탈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HDC 그룹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 변화하는 그룹내 ‘라이프 플랫폼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일산 센트럴 2차 사업에서 어린이 수영장, 키즈카페 등 보육에 특화된 상가를 마스터리스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성장세와 신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HDC아이서비스는 2015년 매출액 2074억원에서 2017년 2826억원으로 연평균 16.7%의 성장률을 이어왔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 1690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급증한 95억원을 기록했다.

HDC아이서비스는 이번 공모로 총 531억~68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신성장 동력인 빌딩 특화 디벨로퍼 사업에 활용해 수익성 다각화를 이룰 계획이다.

한편 HDC아이서비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4~5일 수요예측에 이어 10~11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639만3700주, 공모예정가는 8300원~1만700원이다. 오는 19일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은 KB증권이 맡는다.

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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