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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워크·오지라퍼·보이스피싱"...김성태의 對與 '키워드'


입력 2018.09.05 12:09 수정 2018.09.05 12:52        황정민 기자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文정부 경제정책 비판

"국가주도 관치경제 유통기한 끝났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문재인 정부를 “오지라퍼”라고 규정했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방식의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을 싸잡아 ’남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비판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갖고 “문 정부는 50여조 원의 국민 혈세를 미친 듯이 쏟아 부었지만 고용인원이 겨우 5000명 늘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일자리IMF’ 위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가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오버하고 나서지만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며 “이제 국가주도 관치경제의 유통기한은 끝났다. 국가가 ‘오지라퍼’가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워킹’이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정부 출범 이후 한국경제 상황을 마이클 잭슨의 뒷걸음 치는 춤 동작인 문워크(moonwalk)에 빗댔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이 가져온 혼란으로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처럼 한국경제가 미끄러지듯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에는 박수와 환호갈채가 쏟아지지만, 문 정권의 경제 헛발질 문워킹에는 탄식과 절규가 넘쳐난다”고 했다.

소득주도성장을 향해 “보이스피싱”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소득주도성장이 정부의 홍보와 다른 결과를 초래할 거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은 이 정권이 국민을 현혹하는 ‘보이스피싱’이다. 달콤한 말로 유혹하지만 끝은 파국”이라고 했다.

이어 “임기 중에 무차별 세금 살포를 통해 정권의 인기를 관리하고, 임기가 끝난 후 나 몰라라 줄행랑치겠다는 심보”라며 “나라 경제를 끝판으로 내모는 소득주도성장의 굿판을 당장 멈춰라”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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