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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친 오지환 미소, 결국 배드 엔딩


입력 2018.09.05 07:58 수정 2018.09.05 07: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LG, kt와의 원정경기서 끝내기 실책패

9회 동점 홈런을 친 오지환이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9회 동점 홈런을 친 오지환이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LG 트윈스 오지환의 미소가 끝내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LG는 4일 수원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서 9회말 서상우의 1루 악송구로 3-4 끝내기 패를 당했다.

경기를 지배한 쪽은 홈팀 kt였다. kt는 에이스 피어밴드의 호투를 앞세워 LG 타선을 잠재웠고, 이후 5회말 장성우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멜 로하스 주니어의 2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LG도 가만있지 않았다. LG는 7회말 유강남의 투런포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9회 2사 후 오지환이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논란’에 휘말리며 팬들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 오지환은 홈런 후 모처럼 더그아웃에서 미소를 보였으나 분위기는 금세 kt쪽으로 넘어갔다.

kt는 9회말 박기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백호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진영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고, 이를 LG 1루수 서상우가 악송구하는 바람에 2루 주자가 홈까지 내달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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