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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자본시장 통한 중소·벤처 자금조달 환경 개선 추진"


입력 2018.09.04 16:06 수정 2018.09.04 16:07        부광우 기자

"상장 전이더라도 자금 모을 수 있도록 체계 개편할 것"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창립 21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창립 21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자본시장에서 중소·벤처기업들이 자금을 더욱 쉽게 조달하도록 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직 상장 전이더라도 혁신기업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최 위원장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창립 21주년 기념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동산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산유동화 제도도 전면 재정비할 것"이라며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중소기업이 신용평가를 받지 않아도 자산이 건전하면 유동화가 가능하게 하고, 개인 전문 투자자 군이 형성되도록 전문투자자 요건을 정비하고 인증 절차도 간소화해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게 주관 증권사의 자율성과 이에 대한 책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업공개 제도를 개편할 것"이라며 "증권사의 자금 중개 기능 강화를 위해 사전규제는 최소화하고 사후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그 동안 자본시장이 중소·벤처기업 성장자금을 공급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직접금융시장인 자본시장을 간접금융시장인 대출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육성하고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에 증권사가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하도록 규제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규정 개정은 올해 중 완료되는 것도 있지만 상당 부분은 자본시장법을 개정해야 해 올해 정기국회 중 법안을 제출해도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가급적 빨리 이뤄지도록 추진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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