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제천 여고생 투신, 도움의 손길도 막지 못한 죽음


입력 2018.09.04 11:06 수정 2018.09.04 11:07        문지훈 기자
ⓒ사진=MBC뉴스캡처 ⓒ사진=MBC뉴스캡처
제천 여고생이 개학을 앞두고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투신한 제천 여고생은 생전 학교 폭력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제천시 한 건물에서 여고생 A(16)양이 투신해 숨졌다.
이 여고생은 투신 전 같은 학교 선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손을 뿌리친 채 옥상에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 여고생 투신 사건으로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됐다. 실제로 학교 폭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2018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응답률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초등학생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05만여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학생은 1.5% 로 지난해보다 0.5%p 증가했고, 학교폭력을 가했다는 응답률도 0.4%로 같은 기간 0.1%p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로 보자면 적어도 100명의 학생 가운데 1명에서 2명 이상은 학교폭력에 노출돼 있는 상황.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학교별 전담기관을 운영하고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현장중심 대책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지훈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