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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소득주도성장 정책 대항, '야당 공조' 이미 시작됐다"


입력 2018.09.04 10:56 수정 2018.09.04 10:58        정도원 기자

손학규 경제정책 비판에 "비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

"한국당도 한다고 하는데 더 깊은 고민할 필요 있어"

손학규 경제정책 비판에 "비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
"한국당도 한다고 하는데 더 깊은 고민할 필요 있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전 대표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전 대표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에 대항하는 '야당 공조'가 이미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4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득주도성장, 왜 문제인가' 토론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이에 반대하는) 야당 간에 이미 공조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의 이 발언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날카롭게 각을 세우는 것에 대한 평가의 맥락에서 나왔다.

손 대표는 전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실업이 늘고 경제는 파탄"이라고 현 경제 상황을 진단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이 잘못된 게 없다'고 하는 상태에서는 협치가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표는 "시장이 안 좋고 경제가 안 좋으니까, 다들 여기에 대해서는 비판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유한국당도 저지할 것은 저지하고 대안찾기에 나서면서 당력을 모아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우린 한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별로 인정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러한 괴리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 마무리발언에서도 "제1야당인 한국당이 대안찾기를 주도해야 하는데, 한국당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이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다"며 "깊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역할 고민'이 당의 역할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당에서 맡아야 할 역할 고민도 있느냐는 질문에 관해서는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있는데 다음에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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