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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 피싱으로 55억원 뜯어낸 중국 범죄조직 검거


입력 2018.09.03 19:36 수정 2018.09.03 19:36        스팟뉴스팀

3700여 명 피해…1명에 최대 1억 2000만원 빼앗아

몸캠 피싱 등으로 3700여 명을 속여 총 55억원을 뜯어낸  중국 범죄조직원들이 3일 경찰에 붙잡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몸캠 피싱 등으로 3700여 명을 속여 총 55억원을 뜯어낸 중국 범죄조직원들이 3일 경찰에 붙잡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몸캠 피싱과 조건만남 사기 등으로 3700여 명을 속여 총 55억원을 뜯어낸 중국 범죄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몸캠 피싱과 조건만남 사기 등으로 55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중국 조직의 국내 자금총책, 인출책, 송금책 등 8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범죄 피해금을 현금화하기 위해 쓰인 대포통장 36개를 이들 일당에게 공급해준 혐의로 3명을 구속했다. 대포통장 명의자 18명도 형사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 3월 한 대학생 피해자가 몸캠피싱 피해를 신고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몸캠피싱은 휴대폰 채팅어플 등으로 음란채팅을 유도해 악성코드를 깔게 하고 영상을 녹화해 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1명당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1억2000만원까지 빼앗았다. 이들은 1차 계좌에 피해금이 들어오면 중국의 조직원이 인터넷 뱅킹으로 2∼3차 계좌로 곧장 이체해 자금세탁을 하고, 4차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출금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경찰은 대포통장 거래기록과 피해금을 인출한 금융기관 주변 CCTV 분석, 통신수사 등을 통해 이들의 은신처와 사무실 등을 알아내 모두 30명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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