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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내부 결집 외부에서 찾나?


입력 2018.09.03 16:58 수정 2018.09.03 16:59        이동우 기자

내부 계파갈등 잡음문제 최소화에 방점

당내 의원 격려 및 선거제도 개편 집중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18 정기국회 대비 바른미래당 의원 워크숍'에서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18 정기국회 대비 바른미래당 의원 워크숍'에서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는 당 내부 결속을 위해 외부로 시선을 돌리는 모양새다. 각 의원들의 역량을 정기국회에 초점을 맞추도록 격려하는 한편 지도부를 중심으로 쟁점사안인 선거제도 개편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손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바른미래당은 수는 적지만 알짜배기 국회의원이 많아 대한민국의 정치와 정책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얼마 전 국회 특활비 폐지를 바른미래당이 주도했다”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취임 이래로 촛불혁명을 제대로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개헌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그를 통해 국회가 중심이 되는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관영 원내대표 또한 “선거제도 개혁을 이번 정기국회에 반드시 이루겠다.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거대양당을 겨냥해 (개혁을) 완성하도록 우리 모두 힘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전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전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치권은 손 대표가 전날 수락연설에서 최우선으로 강조한 당내 화학적 결합 문제를 선거제도 개혁 드라이브를 통해 당내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지방선거부터 전당대회까지 끊임없는 잡음으로 당의 존폐위기까지 거론된 상황에서 손 대표는 우선 당내 불화를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아울러 손 대표가 지명할 수 있는 당내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2명에 대한 인사도 이러한 기조에 맞춰 국민의당 출신 및 안철수계를 최대한 배제하고 바른정당 및 외부요인 기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하반기 국회에 집중하자는 분위기”라며 “손 대표가 각 의원들에게 정책 중심의 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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