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성장지원펀드 3조원 조성…정책금융도 '4년간 20조원' 혁신기업 지원


입력 2018.09.03 11:00 수정 2018.09.03 11:20        배근미 기자

금융위,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추진현황 점검 및 성장지원펀드 운용사 위촉식 개최

성장지원펀드, 운용사 선정 및 올해 조성목표(2.35조)보다 확대된 펀드 조성 진행

성장지원펀드 리그별 조성규모 ⓒ금융위원회 성장지원펀드 리그별 조성규모 ⓒ금융위원회

혁신기업에 자금을 공급할 성장조성펀드 규모가 당초 목표보다 7000억원 확대된 3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산은과 신·기보 등 정책금융기관들 역시 4년간 20조원 상당의 연계대출을 통해 창업기업들의 숨통을 틔울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3일 오전 여의도 산업은행 IR센터에서 '성장지원펀드 운용사 위촉식'을 갖고 선정 운용사에 위촉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운용사는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중견), 신영증권 & 우리프라이빗에퀴티(성장), 디에스씨인베스트먼트(벤처),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루키) 등 총 18곳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산은 회장은 당초 펀드조성 계획(2조3500억원)보다 확대된 3조7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18개 운용사에 대한 격려에 나섰다. 또 성장지원펀드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사업(18년 700억원)으로 진행된 만큼 조속한 결성완료 및 투자 집행에 나서달라고 독려했다.

지난 3월 혁신기업 투자기반 확충을 위한 성장지원펀드 운영방안을 발표한 금융당국은 선정공고 등을 거쳐 전문성 있는 민간운용사 선정을 완료하고 펀드 조성에 착수해 지난달 말 제1호펀드(IMM) 결성을 완료했다. 해당 펀드는 현재 3550억원 규모로, 연내 2차 추가결성을 통해 50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운용사가 민간출자자를 선확보하는 이른바 '민간주도 출자사업'으로 진행된 이 펀드는 중소·중견기업의 M&A 등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해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내 투자기업의 추가성장을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결성이 완료된 펀드부터 순차적으로 투자 집행에 착수하는 한편, 투자시점에 맞춰 이달부터 본격적인 연계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서는 이동걸 산은 회장을 비롯해 기은, 신·기보, 시중은행장 등은 혁신모험펀드 연계대출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MOU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해당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들은 스타트업 및 벤처·중소·중견기업의 M&A, R&D, 사업재편, 설비투자 등 다양한 성장전략 지원에 4년간 20조원의 대출자금을 공급하게 된다.

당국은 아울러 2019년 추가 펀드조성을 위해 내년 1월 중 운용사 선정을 공고하고 4월 중 운용사 선정 완료 및 펀드 조성에 착수하는 등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업, 성장, 회수 별로 기업에 자금이 적시 공급되고 회수 및 재투자되는 금융생태계가 필요하다"며 "특히 여기에는 민간의 창의와 자율이 적극 발휘돼 민간이 주도하는 금융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