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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절 의식했나...대북특사단 5일 '당일치기 파견'


입력 2018.09.03 01:00 수정 2018.09.03 05:56        이충재 기자

김정은 만남 여부 '미정'…1차 특사단과 인원 동일

남북정상회담 날짜‧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일정 확정

김정은 만남 여부 '미정'…1차 특사단과 인원 동일
남북정상회담 날짜‧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일정 확정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이 3월 5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이 3월 5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2차 대북 특별사절단장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오는 5일 북한 평양에 당일치기로 파견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특사대표단은 5일 아침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하고, 임무를 마친 뒤 당일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사단은 지난 3월 5일 방북했던 특사단 명단과 같다.

청와대는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을 의식해 당일 일정으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9·9절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9·9절을 축하하기 위한 파견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1차 특사단은 당시 1박2일 일정으로 방북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만났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 정의용 수석특사가 3월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친서를 전달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청와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 정의용 수석특사가 3월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친서를 전달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청와대

이번 특사단의 최대 의제는 남북정상회담 조율이다. 아직 '9월 평양에서' 외에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청와대는 특사단의 방북으로 남북정상회담 날짜와 함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날짜 등을 확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주요 목적이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을 잡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날짜가 확정될 것"이라며 "연락사무소도 특사단이 방북해 개소 날짜를 확정 짓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종전선언과 비핵화 문제 역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4.27판문점 선언과 6.12센토사합의 내용 등 종전선언, 비핵화,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이 협의 내용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사단이 '유의미한' 방북 성과를 가져올 경우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 추가 협의를 거쳐 비핵화 해법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 현재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지 여부는 미지수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 면담 가능성에 대해 "지금 발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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