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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뒤에는 류현진, 다저스 믿는 카드


입력 2018.09.01 14:38 수정 2018.09.01 14:3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7이닝 2실점 4피안타 5탈삼진으로 팀 승리 견인

다저스 패한 다음날 선발로 나와 뛰어난 성적

애리조나를 상대로 호투를 펼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애리조나를 상대로 호투를 펼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애리조나를 상대로 인상적인 호투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2실점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까지 나왔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제구력도 완벽했다.

타선이 도와주지 않으면서 아쉽게 승리 투수가 못했지만 그래도 7이닝을 이끌어주면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류현진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중요한 등판이었다. 지구 선두 애리조나 추격에 갈 길이 바쁜 다저스는 전날 애리조나에 1-3으로 패하며 승차가 벌어져 이날은 반드시 설욕이 필요했다.

류현진 역시 지난 5월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오랫동안 공백을 가진 악연을 떨쳐낼 필요가 있었다.

특히 이날 류현진의 호투와 다저스의 승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목할 점은 올 시즌 다저스가 패한 다음날 선발로 나온 류현진의 성적이다. 5경기에 나와 2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1.88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패하고 곧바로 류현진이 나온다면 좀처럼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이는 류현진이 오랜기간 부상에서 쉬었음에도 다저스가 꾸준히 기다렸다 선발 기회를 주는 이유라고 봐도 무방하다.

만약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간다면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만큼은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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