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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워크숍서 "유은혜, 수시 확대할까 걱정스럽다"


입력 2018.08.31 16:59 수정 2018.08.31 17:00        정도원 기자

박주현 "유은혜 '사걱세'와 가까워" 우려 표명

"수도권 대학 정시 90% 이상" 주장…당론 논의할 듯

박주현 "유은혜 '사걱세'와 가까워" 우려 표명
"수도권 대학 정시 90% 이상" 주장…당론 논의할 듯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31일 강원도 국회고성연수원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워크숍을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주현 평화당 의원(왼쪽 두 번째)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후보자가 수시를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수도권 대학은 정시를 9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31일 강원도 국회고성연수원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워크숍을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주현 평화당 의원(왼쪽 두 번째)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후보자가 수시를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수도권 대학은 정시를 9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대입정책과 관련한 우려가 제기됐다.

박주현 평화당 의원은 31일 강원도 국회고성연수원에서 열리고 있는 정기국회 대비 의원워크숍에서 "유은혜 후보자는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과 긴밀한 관계였다"며 "새로운 교육부가 자칫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라면서 수능 절대평가와 수시 확대로 갈까봐 조마조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처럼) 산업대 구조로 간다면 무조건 수시지만, 우리나라는 산업대라는 것이 거의 존재하지 않고, 학생·학부모에게 의미 있는 대학은 상위 5%밖에 없다"며 "5%에 가기 위해 70%가 과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시 확대는 '금수저 전형'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유 후보자를 사회부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이후, 각계각층에서는 유 후보자의 교육 전문성 여부와 학교비정규직 관련 활동 전력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란에는 찬반 양론이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31일 강원도 국회고성연수원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워크숍을 갖고 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박주현 의원의 수도권 대학의 정시 90% 이상 확대 주장에 대해 의견을 내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31일 강원도 국회고성연수원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워크숍을 갖고 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박주현 의원의 수도권 대학의 정시 90% 이상 확대 주장에 대해 의견을 내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이와 관련해 유 후보자의 대입정책 철학과 관련한 우려가 정치권에서 본격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박 의원은 이날 "수도권 대학의 정시를 90%까지 늘려야 한다"며 "장병완 원내대표가 보수·진보의 이념에 관계없이 중도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는데, 가장 적합한 것이 대입 정시 확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든 진보든 다들 수시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데, 일부 진보 인사들이 외국에 한 3년 다녀오고 외국의 자유로운 교육이 좋더라면서 개인적인 경험에 매몰돼 (수시 확대를) 주장하면서 90% 이상의 학생·학부모가 소외되고 있다"며 "우리 당이 정시 확대를 내세우는 게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대다수 학생·학부모의 정서를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발언을 들은 장병완 원내대표도 "입시는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사안"이라며 "정시 확대가 지방선거 공약이었는데, 우리의 입장을 표명하자는 것은 당론으로 하자는 이야기"라고, 향후 의원총회에서 '정시 확대'를 평화당 당론으로 논의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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