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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핀 꽃이라 더 아름다웠던 이민아의 마무리


입력 2018.08.31 19:53 수정 2018.08.31 21: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대만과의 3-4위전에서 쐐기골

조별리그 부진 딛고 3경기 연속골

이민아가 대만과의 3-4위전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윤덕여호의 동메달을 견인했다. ⓒ 대한축구협회 이민아가 대만과의 3-4위전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윤덕여호의 동메달을 견인했다. ⓒ 대한축구협회

이민아가 대만과의 3-4위전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윤덕여호의 동메달을 견인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3-4위전 대만과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여자축구는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윤덕여호의 에이스로 손꼽힌 이민아의 시작은 다소 부진했다. 유독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조별리그에서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소 자존심을 구긴 이민아는 토너먼트에 들어서자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홍콩과의 8강전에서 이민아는 후반 37분 골키퍼를 제치고 완벽한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도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진가를 드러냈다. 하지만 한국이 1-2로 패하는 바람에 이민아는 결국 경기 직후 눈물을 쏟고 말았다.

그래도 이민아는 주저 앉지 않았다. 대만과의 3-4위전에 선발로 나선 그는 2-0으로 앞선 후반 3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초반 부진을 완전히 만회했다.

뒤늦게 발동이 걸리긴 했지만 이민아는 좀 더 비중이 컸던 토너먼트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완성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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