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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vs하태경,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치열한 막판 유세


입력 2018.08.31 15:56 수정 2018.08.31 16:37        이동우 기자

孫, 상대후보 논쟁 자제·대외 메시지 강화…굳히기

河, 정동영·이해찬 귀환으로 손 후보 불가론 강화

(왼쪽)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오른쪽)하태경 후보.(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류영주 기자 (왼쪽)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오른쪽)하태경 후보.(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류영주 기자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력 후보들의 막판 유세도 치열해지고 있다.

손학규 후보는 상대 후보와의 논쟁을 최대한 자제하고 투표 독려 및 대외적인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하태경 후보는 손 후보에 대한 불가론 공세를 이어가며 마지막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손 후보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 투표 참여하기’ 포스터를 내걸고 자신을 당대표로 선택해 주기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초반 상대 후보과 안심 논란 등을 자제하면서 대세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비판하며 대외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자신이 차기 당 대표라는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는 앞서 29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청와대 정책실장이 나서서 소득주도성장을 더욱 더 확실히 해 나가겠다. 올바른 정책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하지만 안 된다”며 “야당이 나서야 한다. 바른미래당이 나서겠다”고 강변했다.

그는 또 “호남과 영남, 진보와 보수가 합쳐진 중도개혁정당으로 분배와 성장을 확실히 만들어 내겠다”며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 정당임을 분명히 했다.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정견발표회에서 10명의 후보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정견발표회에서 10명의 후보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반면 하 후보는 손학규 올드보이 불가론 공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되면서부터다.

하 후보는 전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현해 “손 후보 보면 제가 굉장히 안타깝다. 이번에 경선 과정 중에 비전이 없다”며 “본인의 경륜은 강조하는데 본인도 인정했지만 그 경륜의 내용이라는 것도 성공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후보를 세 번 나갔다가 전부 다 지고, 2007년 한나라당 탈당 이후에는 본인도 성공한 적이 없다는 말씀을 했다”면서 “사실 그래서 경륜의 내용이 상당히 빈약하다. 강조할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 후보는 그러면서 “(손 후보는) 중도개혁, 당내 통합만 이야기하지 다른 비전이 하나도 없다”며 “그래서 비전 없는 후보다. 실제로 손 후보를 제가 계속 비판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는 다음달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앞서 K보팅과 ARS투표,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투표율 1위가 당대표, 2~4위가 최괴위원에 당선돼 새 지도부를 꾸리게 된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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