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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8]AI·IoT·스마트홈 향연장된 베를린


입력 2018.08.31 09:00 수정 2018.08.31 10:19        베를린(독일)=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삼성-LG, 보다 편리한 삶에 초점 맞춘 전시부스 공개

개인 최적화·맞춤형 공간으로 변모하는 집 변화상 제시

삼성전자 관계자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티 큐브 베를린 전시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홈 IoT 존의 인텔리전트 홈 구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안 이홍석기자 삼성전자 관계자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티 큐브 베를린 전시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홈 IoT 존의 인텔리전트 홈 구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안 이홍석기자
삼성-LG, 보다 편리한 삶에 초점 맞춘 전시부스 공개
개인 최적화·맞춤형 공간으로 변모하는 집 변화상 제시


독일 베를린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를 구현한 스마트홈의 향연장이 됐다. 집안의 가전제품들이 AI·IoT 기능을 구현하면서 미래 일상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제시했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티 큐브 베를린 전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AI와 IoT를 통해 스마트홈을 구현, 미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상을 제시했다.

‘삼성 타운’이라는 컨셉으로 전시부스를 하나의 도시처럼 조성한 삼성전자는 IoT 플랫폼 스마트씽스와 AI 음성인식 서비스 빅스비로 집안의 가전 제품들이 자동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집안 환경을 구현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전시장 내에 마련된 홈 IoT 존에서는 이러한 AI와 IoT 기술을 통한 스마트홈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집 내부처럼 꾸민 부스에서는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가전 제품들뿐만 아니라 조명까지도 사용자가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형으로 작동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사용자가 스마트씽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번만 설정해 놓으면 집 안에 들어서는 순간 TV가 선호하는 채널로 바뀌고 에어컨은 최적의 온도로 가동된다. 집 안에 사람이 늘어나면 미리 설정된 시나리오에 따라 가전 제품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한 것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모든 가전과 조명이 바뀌었는데 예를 들면 남자가 집에 있을때는 스포츠 채널에 맞춰져 있던 TV가 여자가 오는 것과 동시에 드라마 채널로 변경됐다. 또 사람에 따라 미리 설정해 놓은 온도와 밝기에 따라 AI와 IoT기술로 자동으로 인식한 에어컨과 조명은 계속 바뀌었다.

전시부스를 소개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집 안에 있는 사람이 누군인지를 자동으로 인식해 집안의 가전과 조명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스마트홈을 구현했다”며 “스마트폰 앱 뿐만 아니라 음성인식을 통해서 사용자가 다양한 기기를 상황에 맞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티 큐브 전시장과 조금 떨어져 있는 메세 베를린 전시장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 개막을 하루 앞두고 행사에 참가하는 전 세계 각국 가전 업체 관계자들이 전시부스를 조성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메쎄 베를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의 일상을 제시한 'LG 씽큐 존'을 살펴보고 있다.ⓒLG전자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메쎄 베를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의 일상을 제시한 'LG 씽큐 존'을 살펴보고 있다.ⓒLG전자
LG전자 전시부스에서는 가장 큰 면적을 인공지능 ‘LG 씽큐 존’ 전시 공간으로 할애했다. ‘여행(트래블’을 컨셉으로 조성한 이 공간에서는 사용자가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AI 기반 스마트홈의 일상을 제시했다.

특히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씽큐’뿐 아니라 구글과 아마존 등 다양한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실제 생활공간처럼 조성된 이 전시관에서는 사용자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여행에 필요한 항공과 호텔 예약을 하면서 다양한 가전 제품들을 활용하는 모습을 제시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을 확인해 처리하고 여행 기간 중 로봇 청소기가 자동으로 청소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시부스 정중앙에는 이번 IFA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이는 웨어러블 로봇 등 ‘LG 클로이(LG CLOi)’ 로봇 라인업들을 일렬로 선보이며 AI와 IoT를 통한 스마트홈 구현에서의 로봇의 역할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야외에 설치된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빌트인 스위트’ 전시관으로 발길을 옮기자 또 다른 스마트홈 구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언뜻 보기에는 붙박이 가구처럼 조성된 주방에서는 단번에 부엌의 공간으로 변모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주방에 붙박이 장에 설치된 모션센스가 사용자의 손동작을 자동으로 인식해 가구처럼 느껴졌던 공간에서 찬장과 싱크대가 나오면서 당장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또 모든 가전에 IoT 기능을 탑재하고 ‘클로이’와 음성인식 비서 ‘아마존 알렉사’ 등을 통해 다양한 가전 기기들이 유기적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을 통해 냉장고의 온도를 조절하고 오븐과 전기레인지 등을 미리 가열시키는 등 스마트홈이 구현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집 안에서 사용자들이 보다 용이하게 가전 제품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AI와 IoT 기술을 탑재하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늘려 보다 편리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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