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불법주차 캠리, 경찰 출동했다 그냥 돌아서...대체 왜?
송도의 한 아파트에 불법주차 된 캠리 차량을 경찰이 견인하지 못하면서 이와 관련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 27일 인천 송도 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외제 승용차가 지하 주차장 진입로를 막은 채 주차되어 있는 탓에 몇 시간 동안 법석을 떨어야 했다.
이 아파트의 한 주민이 관리사무소에서 자신의 캠리 차량에 불법주차 스티커를 붙이자 이에 대한 분풀이로 지하 주차장 진입로를 막아선 것.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견인을 거부했다. 아파트가 일반 도로가 아닌 사유지여서 견인할 수 없다는 이유다.
네티즌은 이 같은 ‘법’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아무 잘못 없는 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는 공권력의 존재 이유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이는 경찰의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다. 화재 현장에서 불법 주차된 차량들을 치웠던 소방대원들이 소송을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송도 불법주차 캠리 차량의 사태를 통해 사유지 불법주차 차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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