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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PS, 민간발전사 최초 미국 전력시장 진출


입력 2018.08.30 09:18 수정 2018.08.30 09:19        박영국 기자

뉴저지주 972MW 린든 가스발전소 보통주 지분 10% 인수

미국 린든 가스발전소 전경.ⓒGS EPS 미국 린든 가스발전소 전경.ⓒGS EPS

GS그룹의 민간발전회사인 GS EPS가 국내 민간발전회사로는 최초로 미국 전력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GS EPS는 30일 미래에셋대우·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공동으로 미국 뉴저지주 린든시에 위치한 972MW 용량의 린든 가스발전소(Linden Cogeneration Complex)의 보통주 1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펀드인 아레스 EIF 매니지먼트(Ares EIF Management, LLC)와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Oaktree Capital Management, L.P.)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며, 이를 통해 린든 가스발전소 이사회 정식 멤버로 참여할 수 있게 돼 미국 전력산업, 전력시장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축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GS EPS가 지분 참여하는 린든 가스발전소는 지리적으로는 뉴저지주에 위치해 있지만 전력망은 뉴욕시로 연결되어 있어 대부분의 전력은 수요가 많은 뉴욕시 전력의 약 13%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경쟁 발전소 대비 효율이 우수해 급전순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린드 가스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와 증기는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서 가장 큰 정유사 필립스66(Phillips 66)의 베이웨이 정유공장(Bayway Refinery)에도 독점 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표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충남 당진에 2,406MW 규모의 LNG 복합화력 발전소 4기, 105MW 바이오매스 발전소 및 30MW 풍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교두보 삼아 미국내 가스복합, 신재생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하게 됐다.

또한 금융사 최초로 미국 발전소의 보통주에 투자하는 공동투자자인 미래에셋대우도 미국내 1.2GW 가스복합 선순위 대출 투자 경험을 살려 인프라 투자를 넓혀 나가겠다는 방침이며,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도 미국 인프라 투자 위주로 투자활동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편 GS그룹은 국내에서 GS EPS의 2500MW급 발전용량, GS동해전력의 600MW급 발전소 2기 등 계열사의 발전용량을 합쳐 약 5100MW의 발전 설비를 보유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최대 민간발전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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