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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좀 봤더니 깨진 박항서 매직+무실점 행진


입력 2018.08.30 06:00 수정 2018.08.30 09: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베트남 무실점 행진 저지하고 결승행

손흥민, 황의조 등은 상대에 공포의 대상

손흥민과 황의조가 이끄는 공격진은 아시아 팀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과 황의조가 이끄는 공격진은 아시아 팀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학범호가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 돌풍을 잠재우고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이승우의 멀티골과 황의조의 쐐기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9월 1일 UAE를 누르고 올라온 일본과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완승을 거두긴 했지만 준결승전에서 만난 베트남은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었다.

여기에 적장 박항서 감독은 어느 누구보다도 한국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우리의 전력을 훤히 꿰뚫어보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특히 이번 대회 베트남은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한국을 만나지 않은 탓이었다.

이날 한국은 득점 선두 황의조를 최전방에 두고 손흥민-황희찬-이승우 유럽파 공격진을 2선에 세우며 베트남을 유린했다.

결국 전반 6분 만에 이승우가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이번 대회 압도적인 득점 선두 황의조가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기록했다. 후반 10분 이승우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베트남에 좌절감을 안겼다.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 6경기서 17골로, 경기당 3골에 가까운 가공할 만한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을 만나기 전까지 무실점 행진 중이던 우승후보 우즈베키스탄도 8강전에서 무려 4골을 헌납했고, 베트남 역시 3골을 허용하며 무실점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에이스 손흥민과 득점 선두 황의조 등이 이끄는 공격진은 이미 상대국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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