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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연락사무소 개소 8월 넘길듯…통일부 "진전된 사안 없어"


입력 2018.08.29 11:24 수정 2018.08.29 11:25        박진여 기자

통일부 "8월 개소 목표로 북측과 협의중…상황 더 지켜봐야"

가을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 남북 간 여러 채널로 협의 중

정부가 이번 달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개성공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일부는 8월 개소를 목표로 북측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특별히 진전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정부가 이번 달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개성공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일부는 8월 개소를 목표로 북측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특별히 진전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통일부 "8월 개소 목표로 북측과 협의중…상황 더 지켜봐야"
가을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 남북 간 여러 채널로 협의 중


정부가 이번 달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개성공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일부는 8월 개소를 목표로 북측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특별히 진전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남북 간 협의에 따라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연락사무소를 8월 중 개성공단 내 개소하겠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8월이 사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반도에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고, 개소 준비에 필요한 물리적 여건을 고려해서라도 이번 달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 "8월 중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해왔고, 현재 남북 간 개소 일정 등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로서는 특별히 진전된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지난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를 했고, 6월 1일 고위급회담에서도 가까운 시일 내 개설하기로 남북이 합의한 바 있다"며 "남북 간 협의가 진행 중으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된 게 개소 시점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현재 한반도 상황이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등이 상호 선순환해서 돌아가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정부가 이번 달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개성공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일부는 8월 개소를 목표로 북측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특별히 진전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정부가 이번 달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개성공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일부는 8월 개소를 목표로 북측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특별히 진전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정부는 앞서 북미 간 성과와 상관 없이 남북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해 나간다는 입장이지만,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맞물려가며 전개된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정부로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북미 협상 돌파구가 마련되고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반도 정세가 또다시 안갯속에 빠져들면서 북미 관계도 함께 견인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남북 연락사무소 개설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남북 정상회담 등 순조로운 일정 속에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으니 그에 맞춰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변화된 한반도 정세에 맞춰 일정을 재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내달 예정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있어 여러 채널을 통해 남북 간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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