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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수도 깜깜 ...9월 BSI 92.2


입력 2018.08.29 11:04 수정 2018.08.29 11:23        김희정 기자

한경연, 8월 BSI 실적치 91.1...40개월째 100선 밑돌아

종합경기 BSI 추이 ⓒ한국경제연구원 종합경기 BSI 추이 ⓒ한국경제연구원


한경연,8월 BSI 실적치 91.1…40개월째 100선 밑돌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가 추석 특수로 인한 내수 상승 기대에도 불구하고 기준선 100 아래에 머물렀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9월 전망치는 지난달 대비 소폭 상승한 92.2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100선을 하회했다. 8월 실적은 91.1로 40개월간 100선 아래에 머물렀다.

BSI는 기준치 100 보다 높을 경우 긍정 응답 기업 수가 부정 응답 기업 수 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9월 전망치는 5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에 미치지 못했다. 통상 추석이 있는 9월은 휴가철인 8월에 비해 전망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9월 전망치도 지난달 대비 상승하였으나, 지난 10년간 추석 있는 달 경기전망치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치다.

9월은 수출(98.3)‧내수(98.1)를 포함해 투자(98.1)‧자금(96.4)‧고용(99.2)‧채산성(91.4) 등 모든 부문이 기준선 이하를 기록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전망 악화는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자동차·조선 업계는 올 들어 최저치인 67.4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업들은 끝나지 않는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와 내수악화로 인한 경기침체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하반기 금리인상 우려와 인건비 부담도 부정적 경기전망의 이유로 응답했다.

지난달 실적치는 91.1을 기록하며 40개월 연속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투자(97.7)·자금(94.8)·재고(106.3)·채산성(93.0) 등 모든 부문이 기준치에 미달하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경연은 휴가철에 따른 생산 감소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각종 경제지표가 경기둔화를 나타내는 가운데,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정책의 획기적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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