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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내부거래 의혹 SK 현장조사


입력 2018.08.28 18:26 수정 2018.08.28 18:45        박영국 기자

SK "인수자금 지원 차원에서 최 회장이 공개경쟁입찰 참여한 것" 해명

서울 서린동 SK 본사 사옥 전경.ⓒ연합뉴스 서울 서린동 SK 본사 사옥 전경.ⓒ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SK 내부거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 소속 직원들은 이날 서울 서린동 SK 본사를 찾아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구체적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최 회장 및 SK그룹 지주회사인 SK(주)가 LG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의 사익편취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주)와 최 회장은 지난해 LG로부터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 LG실트론의 지분 71.6%와 29.4%를 각각 인수한 뒤 사명을 SK실트론으로 바꿨다.

당시 SK(주)가 LG실트론 지분 전체를 인수하지 않고 최 회장이 나머지 지분을 인수한 것에 대해 회사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대신 차지하기 위한 게 아닌지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공정위의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 회장의 사익편취 의혹에 대해서는 “실트론 인수 경쟁입찰 과정에서 중국 등 해외 투자자 지분 참여가 예상됨에 따라 최 회장이 자금지원 차원에서 사재를 들여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한 것”이라며 “SK(주)는 반도체 소재 뿐 아니라 바이오, 제약 등 다양한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실트론 인수에 많은 자금을 동원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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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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