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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쏠했던 오지환 카드, 슈퍼라운드서 재신임?


입력 2018.08.28 22:00 수정 2018.08.28 17: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오지환 홍콩전 교체 출전, 1타수 1안타 1볼넷

슈퍼라운드 중요 길목서 다시 출전할지 관심

오지환의 국가대표 데뷔전은 '일단' 합격이다. ⓒ 연합뉴스 오지환의 국가대표 데뷔전은 '일단' 합격이다. ⓒ 연합뉴스

논란의 중심에 선 ‘백업 유격수’ 오지환이 무난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최종전 홍콩과의 경기서 21-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야구대표팀은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 대만에 이어 B조 2위를 확정했다. 아직 인도네시아전에서 승리를 거둔 홍콩이 한국에 패함에 따라 대만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다.

이제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조별리그 전 경기 콜드승을 거둔 A조 1위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을 펼친다.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이지만 전력이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를 콜드승으로 장식했으며, 56득점 2실점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부담이 커진 선동열 감독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일전 패배는 곧 결승 진출 물거품을 의미한다.

슈퍼 라운드가 도입된 이번 대회에서 B조 2위의 한국은 이제 A조 1~2위인 일본, 중국과 차례로 만난다. 같은 조였던 대만과는 재대결하지 않는 게 포인트다. 만약 한 번이라도 패한다면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결승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간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이미 대만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일본이 2전 전승을 거두고, 한국과 대만이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하면 결승행 티켓은 대만에 주어진다. 슈퍼라운드 최약체인 A조 2위 중국은 2전 전패가 예상된다. 결국 30일 펼쳐질 한일전이 결승으로 가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선동열 감독이 오지환 카드를 다시 꺼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연합뉴스 선동열 감독이 오지환 카드를 다시 꺼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연합뉴스

이 같은 중요한 상황에서 오지환 카드를 다시 꺼낼지도 관심이다. 이날 오지환은 8회 대수비로 교체 투입됐고, 9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볼넷과 안타 하나씩 기록했다. 현재 대표팀은 안치홍이 헤드샷을 맞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급기야 황재균이 2루와 유격수 포지션까지 도맡는 등 혼란스러운 상태다.

홍콩전에서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 믿을만한 모습을 보인 오지환이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면 선동열 감독의 시름도 놓일 수 있다. 과연 오지환이 재신임을 받아 논란을 잠재울 활약을 펼칠지 코앞으로 다가온 슈퍼라운드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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