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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여당' 내세운 이해찬…민주당 힘 키우기 나섰나


입력 2018.08.29 02:00 수정 2018.08.29 05:11        조현의 기자

고위 당정청 협의 정례화 이어 전원 협의회까지

'여당 패싱' 끝내고 당정청 주도권 잡기 나서나

고위 당정청 협의 정례화 이어 전원 협의회까지
'여당 패싱' 끝내고 당정청 주도권 잡기 나서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권여당의 수장이 되면서 '강한 여당'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도 줄곧 '강한 여당론'을 내세웠다.

이재정 대변인은 28일 "제4차 고위 당정청 회의가 30일 열린다"며 "민생법안 및 정기국회 대비 주요법안과 예산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대표 후보 시절 고위 당정청 회의 정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해찬호(號) 출범 후 열리는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는 당에서는 이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에선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자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고위 당정청 협의 정례화에 전원 협의회까지

오는 30일 회의에 이어 다음 달 1일에는 당정청 전원 협의회도 열린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워크숍에 이어 청와대 오찬이 확정됐다"며 "당정청 전원협의와 같은 회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원 협의회에는 청와대 수석과 각부 장관 등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일 전원 협의회에선 청와대와 밥 먹는 수준이 아니라 당정청 전원이 모여서 여러 논의를 할 예정"이라면서 "각부 장관들과 상임위 간 소통을 늘리기 위해 홍영표 원내대표가 국무위원들이 최대한 참석하도록 주문해놨다"고 전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냈고, 당에서 정책위의장을 여러 번 역임한 만큼 이 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에 무게중심이 쏠렸던 당정청 관계에서 당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추미애 전 대표 시절 '여당 패싱' 논란이 일었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문재인 정부 집권 1년 차에는 당이 정부와 보폭을 맞추는 데 주력했지만 집권 2년 차로 넘어오면서 당내에서도 '할 이야기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한 리더십을 내세운 이 대표의 취임으로 당청 관계의 지형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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